히나도리 걸 3마츠자와 마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나의 점수 : ★★★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귀여운 소프트 개그물
이야기를 온전히 풀지 못하고 끝난 게 아쉽다.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육아일기…라는 조금 뻔한 컨셉의 만화입니다. 그림 동글동글하니 귀엽고 얘기도 아기자기하니 부담없어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떡밥회수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일까요. 신캐릭터 투입하고서 5화만에 연재 종료, 그나마 그 다섯 중 셋에서는 역할이 아주 없거나 엑스트라급입니다. 연재하다가 작가가 질려버린 것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소위 "어른의 사정"이겠죠. 어느 쪽이든 끝난 것은 끝난 거.
원래 줄거리보다는 에피소드 중심인 만화라서 성급하게 끝났다고 내용상 크게 무리가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4권까지만 연재가 됐더라도 훨씬 원만하게 완결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그림 괜찮고 내용 무난히 잘 끌어가서 작가분의 차기작 나오면 한번 살펴보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이거 다음에 그리는 것이 [이누카미]의 코믹스판이군요. 아무리 작가가 마음에 들었어도 원작이 [이누카미]여서야…. 여러모로 고민하게 만드네요.
여자의 식탁 2시무라 시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나의 점수 : ★★★★★
음식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단편집
너무 짧아서 감질맛나는 것 빼곤 다 좋다.음식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단편집입니다. 에피소드 별 분량은 몇 페이지 안 되지만 그 안에 군더더기 없이 얘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좋습니다. 짧아도 한방한방 제대로 먹혀요.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각 에피소드가 너무 짧아서 감질맛 난다는 거. 살짝 아쉬운 듯한 느낌도 이 단편집 나름의 매력이긴 하지만요.
순정 단편집 답게 권말 보너스 단편이 실려있는데, 이쪽은 일반적인 단편이라 분량이 본편 에피소드의 수 배 됩니다. 외려 이쪽이 본편같은 느낌이 들 정도. 여튼 보너스 단편도 괜찮네요. 지금으로서는 이 만화에 불만 없습니다. 작가분의 장편이 보고싶어지는군요.
하늘 가는대로 4카시와바라 마미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나의 점수 : ★★★★
천문활동에 대한 작가의 열정은 마음에 들지만
연애얘기 쪽도 슬슬 진도 나갔으면 좋겠다.여전합니다. 분위기는 평화롭고 훈훈하기 그지없으며, 이야기에서는 천체 관측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고,
연애 전선에는 거의 진전이 없습니다. 이 만화는 왁자한 분위기와 잔잔한 느낌 사이에서 균형 잘 잡다가 학원제가 끝난 이후로 분위기가 묘하게 잔잔한 에피소드 위주로 기울지 않았나 싶은데, 작가의 아마추어 천문활동에 대한 애정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나쁘진 않은데, 진도는 좀 나가주지.
게다가 후밍이나 미호시에 비해
(분명 주요 라이벌로 설정되어 있을) 히메가 너무 이야기에서 겉돌고 있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이거 히메 지지자로서는 외려 진도가 느린 걸 반겨야 하는 건지 원. 여전히 재미있게 보고는 있지만 어쨌든 러브 코미디이니 슬슬 애정전선에도 파란(?)이 일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히메 좀 띄워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