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야구 관련 소식들을 모으면서 [
개소문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2ch이나 미국 대만 중국등의 게시판에 오르는 한국 관련 글들을 번역해주는 사이트인데, 외국인들의 관점을 슬그머니 엿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고 역자 분들도 재치가 있어 앞으로 자주 드나들게 될 것 같네요.
여기 드나들면서 새삼스레 재확인하게 된 것입니다만,
한국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찌질이는 온누리에 넘쳐나네요.
(-_-) { ……. )
야구 지고서 기분도 꿀꿀한데 일뽜갤이나 치러 가자는 DC의 (이름 모를) 아햏나, 우리보고 춍이니 선인이니 떠드는 2ch의 (또 이름 모를) 찌질이이나, 뭐든지 지네가 세계 최고라 떠들며 주변국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역시 이름 모를) 중국의 찌질이들이나,
생긴 건 달라도 노는 건 얼추 비슷하군요. -_-;;
자기네 나라가 우주 최강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점이 특히나.
한국만 인터넷이 이 꼴 난 거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을 느꼈습니다.
이게 위안을 느껴도 되는 상황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_-;;;;;
사람 사는 게 어디든 얼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나라든 자기네가 옳다고 믿는 아집이 조금씩 있고, 우리 아닌 남을 배척하는 경향이 조금씩 있고, 그 속내를 자제하지 못하고 뱉어내는 이들이 조금씩 있군요. 우리가 저들을 싫어하면 저들도 우리를 싫어할테고, 우리쪽에서 자제 못하는 이가 나오면 저쪽에서도 자제 못하는 이들이 독기어린 말들을 퍼부을 겁니다.
당연히 알고 있던, 짐작할 수 있었던 사실이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이제껏 무시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면으로 마주하고 나니 속이 많이 불편해지네요.
앞으로 인터넷에서 "쪽바리"니 "짱깨"니 하는 글들을 보면 자연스레 "일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볼까? 중국 사람들은?"하고 자문하게 되겠죠? 그들이 화나고 기분상해 할 것을 생각하면 쪽팔리고 미안해질 것이고, 좋은 껀수 걸렸다고 달려들어 한국 씹기에 혈안이 될 2ch 혐한 아해들을 떠올리면서 기분도 팍 상하게 되겠죠.
내가 그러듯이 바다 건너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요. 한류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가졌다가 혐한으로 돌아섰다는 어떤 이의 덧글을 보면 자꾸 안타까워집니다. 매스컴에서는 한류가 한국을 알린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사실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더 많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차라리 모르면 좋았을 것을....
사람 사는 데는 어디든 비슷할 겁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어디든 다 비슷하겠죠.
그런데, 기왕 어디든 다 비슷한 처지라면,
어디든지 다 상대국과 좋게좋게 지내면 안되는 걸까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덧. 컴퓨터실 퇴거명령이 들어와 급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내용이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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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이제 깨달은 것처럼 그러지 마라ㅋ (맞는다);;
잘 지내보려는 노력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것 같고.. 저도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네요.
지오-나디르// 알기야 전부터 알고 있었지(아니, 짐작했다는 편이 옳은 표현이려나...) 니챤넬에는 드나들기 싫다는 반응도 자주 봤고. 하지만 직접 확인하는 것과 짐작만 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더라.
nano 님// 가장 큰 문제는 "잘 지내려는 생각 자체가 없다"는 점일 겁니다. -_-;
이실 님// 우리도 국제 트렌드에 발 맞춰 나가볼까요? [...]
netcrawler 님// 저도 아직은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