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이 월드컵 특수를 타고 3배 잘 팔리고 있다는군요.
순진한 저는 그 길쭉한 고무풍선이 왜 월드컵 때문에 잘나가는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요즘 추세를 생각해보건대 아마도 그건 붉은 재질을 쓴 뿔 달린 디자인의 제품이 새로 나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은근슬쩍 짐작해봅니다.
상품명은 물론 요즘의 대세 "붉은
혜성악마"이겠죠.
…………………………
솔직히… 전 잘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전 프리섹스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보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월드컵 응원하는 열정 그런 식으로 발산된다는 사실을,
그 심리의 메커니즘을 당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막 긴장하고 열내며 응원하다보면 그런 기분이 되는 건지...;
도덕적인 판단 이전에 '왜' 그렇게 되는 건가요?
으으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군요.
그냥 그런 사람도 있겠거니..하고 넘어가야할까.
…………………………
저런 모습들을 보며 자꾸만 쓴웃음이 나네요.
전 "혼전 성교는 절대 안돼!"를 외치는 주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건 너무 무분별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니, 무분별하다기보다는 무모하달까...
"고작 그런 일로?"란 생각이 퍼뜩 들거든요.
그런 걸 보면 저도 역시 성에 대해 보수적이긴 한가봅니다.
완고하진 않지만 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이 높은 것 같네요.
그 선은 어디까지나 제가 정한 것이니
저 아닌 다른 사람에게까지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기사를 보다보니 어쩔수 없이 이런 생각이 들고 맙니다,
"이거 이래도 괜찮은 걸까?"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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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콘돔이라도 쓰니 얼마나 다행이냐!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쉽게 말해 성교라는것은 그냥 하고싶다고 막 하는것도 아니며.
정말 사랑하는 사이라고 할지라도 왠지 하고싶은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현대를 보면 어떻습니까.
지나치게 무료하고 반복되는 일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나날속에
여친과, 아내와. 혹은 섹프(.....)와 하고싶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성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무료한 현대인들에게 일시적으로나마 화제가 되는게 바로.
활력소가 되는게 바로. 월드컵입니다. 그 와중에 팔리는 붉은 콘돔은
"어? 저거 신기한데." "신상품인가봐. 기왕에 살거라면 저거나 -_-;;"
라는 심리에서 기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여자친구와 밤 늦게까지 응원을 했습니다.
시청이든 호프집이든, 자신들이 경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손에 땀을 쥐고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얻어낸 값진 승리
(물론 자신들이 이긴건 아니지만........)
두사람의 기분은 매우 고조되어있습니다.
그러던 중 남자는 용기있게 말합니다.
"오...오늘 어때?" 여성도 기다리고 있었다면 굿. 아니라면 낭패.
뭐.. 마구잡이로 이사람 저사람과 하는 병신들이야 잘 모르겠고
"사랑하는 사람과 기분이 고조 되었을때. 하고싶다고 느끼는게 잘 못된겁니까?"
가뜩이나 요즘 가임 수가 낮아서 문제라는데, 조금 올라줘도 나쁠건 없겠죠[헛소리
뇌 내 화학물질이랑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어떻게 된 작용인 듯....
의식있는 사람들은 참는거고 아닌 사람들은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는 거겠지
nano, 렉스 님// 하지만 물밑 통계를 고려해보면 꼭 그렇지 않을지도요...
이실 님// 뭐... 꼭 우리나라만의 얘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Poisoner 님// 뭐... 이미 연인이면 언제 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다만 저 3배 증가된 판매량이 전부 연인들의 손에 소비되었을 것 같진 않아서 하는 소리였습니다.
지오-나디르// 나도 그렇게 막 신경쓰이는 건 아냐. 다만 기사가 눈에 띄다보니 아무래도 한마디 하게 되는 그런 심리랄까...
UCHRONIA 님// 오호... 애국자들이군요[?]
안단테 님// 그런가봐요... 그냥 그리 이해해야되겠죠?
lchocobo 님// 그래봤자 고무인걸요[...] 저도 그 사람들이 딱히 잘못되었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뭐랄까, 따지기 이전에 이미 제 이해의 저편에 존재하는 상황인지라...
Zhunbei// 뭐... 그런 거겠지. 의식의 유무보다는 아무래도 가치관의 차이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