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꼬리자르기 by Noname

처음엔 분명 덕후의 정치참여에 대한 얘기였는데 배가 산을 넘어 시간을 달린다. HellA에 수시아에 작가에 카카루에, 이건 웬 때늦은 망갤러 올스타 동창회냐(망콘섴커라는 얘기는 오해라 쳐도 설마 망갤러란 사실은 부정 못 하겠지). 덕분에 괜히 욕 처먹고 뚜들겨맞다가 완전히 아오안이 되어버린 사회당 덕후위원회에게 애도를.


찌질열전 - 78 -. (다람쥐생식기, 전율의신, Hella) - 수시아


과연! 무규칙 무차별 무자비의 수시아! "나 역시 '헬라'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항상 그녀를 경계해 왔다"라니 꺼져가는 숨에 하루라도 빨리 저세상 가시라고 아주 비수를 꼬나박는구나. 이렇게 깔끔하게 휙 돌아설 수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이 사람이 물건은 물건인가보다.


며칠 전 내가 쓴 이오공감 추천수 조작 의혹 포스트 직후, 이글루스의 'Hella'(헬라)는 추천수를 조작한 사람이 '제엠'(前 사회당원)이라는 주장을 했다. 어떠한 근거 없이 단지 심증만으로 '제엠'이 범인이라고 단정한 것이다. 제엠은 이를 부인했고 헬라 역시 문제가 되는 (이오공감 추천수 조작) 부분을 수정하였지만, 헬라는 명백한 '오폭'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엠을 자극했다. 사회당을 탈당한지 꽤 되었는데도 사회당과의 연관이 있다며 시비를 건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제엠'의 이글루에 가서 '제엠'을 대놓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분명 '제엠'이 '요염한 문중'의 측근인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관없는 사건까지 덮어놓고 의심해서는 안되지 않는가.)


재미있는 뉘앙스놀이. 마치 본인은 의심하지 않았던 것처럼 깔끔하게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이 사단을 처음부터 구경한 사람이라면 수시아 씨가 HellA 씨의 최초의 의혹제기글 밑에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조작관련글을 트랙백하여 HellA씨의 의심에 "심증(혹은 불완전한 물증)"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그는 분명 제엠 씨를 의심했고, 그 의심을 여론으로 구성하기 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런데 이건 완전 난 모르쇠다.

뭐, 그 의혹제기글은 너무 멀리나간 감이 있긴 했지만, 의심의 표현을 적당한 지점에서 끊었으니 이해의 여지가 있고, 그 글 이후로 실질적으로 싸움에 참여도 안 했으니 같이 한 패로 엮여 이 난리통에 휩쓸리고싶지 않기야 하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홱 돌아서서 팽을 하고 무덤까지 다지냐. 진영 씨의 신상공개글의 취급도 그렇다. HellA 씨 본인이 정보관리를 잘했건 못했건 수시아 씨가 그걸 2차로 널리 배포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본인도 "물론 이런 정보를 악의적으로 유포한 놈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까지 나온 것은, 역시 도마뱀 꼬리자르기로밖엔 안 보인다.

글 서두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헬라빠보다는 헬라까가 낫겠다 싶어서 확 돌아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분위기 돌아가는 게 영 역효과를 낸 듯 하다. 위악적으로 나가려다가 개드립을 친 건지 아주 작정하고 작두를 탄 건지, 원. 여튼 이번 일 잘 넘기길 바란다.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저런 사람이 없으면 이글루스 보는 재미가 적어지니까. 하다못해 망콘의 후계자라도 등장할 때까지는 잘 버텨주길. 디씨글루스의 대가 끊기면 재미엄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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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쿠라사다 2009/05/18 17:36 # 답글

    덫을 놓기는 놓았는데 엉뚱한 사냥감이 덜컥 걸려버린 형국 같습니다. 그참....
  • Noname 2009/05/18 21:38 #

    게다가 한번 걸리니까 자비가 없습니다그려.....
  • ㅁㅁ 2009/05/18 17:55 # 삭제 답글

    파티 끝났어요.
  • Noname 2009/05/18 21:36 #

    네. 이제 파장할 때가 됐죠.
  • 위시 2009/05/18 18:09 # 답글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사람들이 '임차권의 물권화' 개념 쓰듯이 '이글루스의 DC화' 란 말을 썼었죠? 저는 DC화가 싫습니다. 엘리트주의니 뭐니도 아니고, 저렇게 노는 모양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 그 사람들은 평소 하던 대로 해 온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평소에 길에다 응가하고 다녔으니까 남의 집에 와서도 응가해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이 기회에 완전히 일소되어버렸으면-_-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까, 조금이라도 말 잘못하면 언제든 신상공개 당하고 개까이고 웃음거리가 되고 찌질열전 등극할 수 있다는 건데. 찌질열전이 절대왕정기에 사람들 저자거리에 매달아놓고 막 토마토 던지고 하던 공개처형 장면과 하등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무섭기까지 해요. 그래서 이글루스의 DC화가 싫습니다. 멀쩡한(멀쩡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사람 하나 바보만들고 매장하는 게 순식간이니까요. 게다가 찌질열전 보니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까지 요리조리 배치하려고 참 노력했다 싶더라구요. 구더기가 손가락 굵기만하다 보니 무서워 장 못 담그겠습니다 정말.
  • Noname 2009/05/18 22:03 #

    이번 찌질열전은 HellA 씨를 치려고 했다기보다는 자신의 뒤를 수습하려고 한 느낌이 컸습니다. HellA 씨가 이미 워낙 전방위로 까였다보니 공격으로서 찌질열전 자체의 임팩트는 그리 크지 않았던 듯…. 그래서 제목은 "헬라의 몰락"이지만 내용은 오히려 "수시아의 결백"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 니미츠 2009/05/18 18:40 # 답글

    DC화고 뭐고가 아니라... 이건은 분명 헬라씨 잘못 맞습니다. 그리고 좀 컸죠. 에초에 빠져나갈 구멍이 아니라 그저 수시아는 늘 하던데로 재미있어보이는 떡밥을
    소개했을 뿐입니다. 의심이 될수는 있어도 확증은 없다고 본인 입으로도 말했죠. 그리하여 사회당 덕후위원회쪽과 시시한 검증이 있으면 될걸 이게 다 제엠때문이다고 득달같이 달려든게 헬라씹니다. 앞뒤 선후관계 다 짤라먹고 제엠을 싫어해서 무조건 제엠이 관계있을거라고 달려든거죠. 소넷님이 이전 목수정시 사건때 대중반응에 대해 논평해 놓으신게 있는데, 자신도 피해자가 될수 있는경우라면 대중들이 그에 대해 짜증을 내는것도 당연하다고 서술하셨죠.

    솔직히 말해서 이번에 제엠이 당했다면 다음에 멀쩡하게 블로그질 하고 있는데 헬라가 쳐들어와서 네 신상이랑 더러운 소문 다 알고있다. 라고 협박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찌질열전 등재는 이번건으로 사회당 덕후 위원회건 제엠이건 묻어버리려고 한 헬라씨가 결국은 오발낸거였다는 상황에서 당연한 것이였죠. 뭐. 그런데 사실
    찌질열전 등재는 권력도 뭣도 아니지 않나요. 그저 DC같은 큰 싸이트에서 이사람 답없다... 라고 제보 받아서 올리는거 뿐입니다. 신상공개니 뭐니도 없어요.
    이번 헬라건이 괭장히 특이한 경우일 뿐이지.
  • Noname 2009/05/18 21:48 #

    수시아씨가 이번 일과 아주 관련이 없다면 또 모를까, 이미 발을 한쪽 담근 상태에서 저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망콘사건 때 돌아선 것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그건 정말 친하다는 것 외엔 아무 관련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번은 참.... -_-;;;
  • 히마와리 2009/05/19 01:46 # 삭제

    버러지 하나 옹호하느라 열심히시네요.
    근데 헬라의 글에 가장 먼처 추천을 날린게 어디의 ㅅㅅㅇ였으려나?
  • 아이다호 2009/05/18 18:56 # 삭제 답글

    정말 떡밥이 배가 산을 넘어 시간을 달리듯 묘한 곳으로 치닫고 있군요.

    그 지적에는 동감하는데, 정작 이 포스팅 역시 첫 문단을 제외하고는 지적의 대상이 되는 글들과 같아 뵌다는게 좀.

    누가 옳고 그르냐 하는 점은 차치하고, 누군가 다른 누군가를 '까는' 글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글루스 대문에 관련 포스팅들이 범람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이글루스가 그네들만의 까/빠 판인 양 여겨져서 우울합니다.
  • Noname 2009/05/18 21:54 #

    네. 그 점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전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몰려있는 사이트에서 이런 식의 갈등이 없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갈등이 전혀 없이 마냥 평화롭길 바라는 대신에, 싸우되 서로 '정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공감과 밸리가 관련 글들로 차버린 것은, 얘기거리가 돌고 도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대로 과한 감은 있네요.
  • 2009/05/18 19:0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09/05/18 21:55 #

    지금은 소란이 일어서 그렇지, 조만간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
  • 진주만 2009/05/18 20:49 # 삭제 답글

    이제까지 헬라처럼 역겨운 여자 이글루저는 없었다!

    여자가 저렇게까지 막장되는건 드물죠?

    그렇다고 남자 등급의 포스나 엽기성도 없고.
  • Noname 2009/05/18 21:56 #

    포스나 엽기성이 있으면 오히려 안 좋은 거 아닙니까;;;
  • stcat 2009/05/19 00:45 #

    여성인게 뭔 상관입니까
  • stcat 2009/05/19 00:45 # 답글

    깔끔하게 끝내는 방법이라면 '실수를 인정하고'(헬라 글의 이오공감 추천 건 까지도) 안심하고 헬라를 까는 방법이 있었겠지요.
    당시 그 글에 대해 추천평을 쓴 1,2번 주자가 R모님과 수모님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문제고요.

    무시하느냐, 아니면 실수를 인정하느냐 둘 중의 하나 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상상을 초월해서
    난데없이 피해자 기믹
    '헬라가 무서워서 협조하셨쎄여?'
  • 루베트 2009/05/19 06:41 #

    2번 주자는 저임미다.. ㅠ_ㅠ...
  • stcat 2009/05/19 09:28 #

    헐킈
  • Noname 2009/05/19 13:26 #

    자신은 의혹을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았으니 외면하면 장떙이라고 여긴 건지 모르겠습니다.. -_-;
  • 라세엄마 2009/05/19 11:52 # 답글

    찌질열전이 찌질이 까는 곳이니까 찌질한 헬라 까는건 별문제 없는거 같은데요?
    자기가 편들었으니까 안까고 덮어주기엔 헬라 찌질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니까 시리즈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쓰는게 좋았을듯 'ㅅ'
  • Noname 2009/05/19 13:23 #

    위의 stcat님 덧글로 답을 대신하겠습니다. 까는 것에도 도리는 있다고 봅니다.
  • 라세엄마 2009/05/19 15:12 #

    ...찌질열전 쓰는 수시아 님도 찌질하니까 도리따위 [...]
    .............

    내가 왜 변명을 해주고 있지?!
  • Reality 2009/05/19 13:55 # 답글

    이번에 약간 수시아님이 너무 빨리 매몰차게 돌아서긴 했죠. ㅋㅋㅋ
    저도 이런 분이 이글루에서 없어지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물론 이분이 옛날 포켓몬 사이트 활동할 시절부터 까는 것에 일가견이 있긴 했지만 말이죠 ; )
  • Noname 2009/05/20 20:19 #

    저도 별 감정은 없지만, 이번에 홱 돌아서는 거 보니 참 사람 무섭구나~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 2009/05/20 10:0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dsa 2009/05/20 18:35 # 삭제 답글

    수시아는 신입니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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