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by Noname

…그냥 충격, 그저.
사는 게 다 뭔가 싶기도 하고,
한 나라의 수장까지 앉았던 사람이 저렇게 되고….

어째서 좀 더 모질지 못 했는지 모르겠다.
난 그가 욕을 먹으며 찌그러져도 어쨌든 살 줄 알았다.
그래도 사람이, 살아야지. 욕을 먹건 비웃음을 사건. 어쩌다 저랬는지.

그리고 어떤 이들은, 어쩜 저렇게 모질고 못 됐는지.
살아생전에 싫어한 거야 이해는 한다만(나도 좋아하지 않았고)
떠나가는 순간까지 "최후의 한 수" 운운하며 자기 일 아님에도 주판알을 튕긴다.
사람이 정말이지, 모질고 악독하고 저열하다. 그는 죽어버렸단 말이다.
그에겐 더 이상 꾀를 부려볼만한 삶이 남아있지 않단 말이다.

의사당에 발 한짝 들이밀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정치에 코를 좀 들이박더니 인간이 아닌 정치꾼이 된다.
인간이 아니게 된다. 저렇게 저열해진다, 정치에 코를 박더니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azuremaya.egloos.com/tb/4955447 [도움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009/05/23 13:39 #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처음 소식을 접하고 어리둥절해서 기사 내용을 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정리가 되네요. 조금 전에 있었던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발표 중간에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자살이 거의 확정이 된 셈인데요, 이 발표 이전에 나온 보도들이 "당연히 자살"이라는 분위기로 흘러갔던건 조금 의아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제 중요한 것이 아니겠죠. 자살이 확인이 되면서 이제 머리 속에...... more

덧글

  • 海凡申九™ 2009/05/23 11:09 # 답글

    사람이 얼마나 부와 권세와 명예를 추구해도 결과가 허망한 지 알 수 있죠....

    그 분은 몸소 보여줬지 말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 Noname 2009/05/24 17:13 #

    그냥 봉하마을 가서 편히 살았으면(본인이 그러길 원했건 말건) 오죽 좋았겠냐 싶습니다만... 이래저래 안 되는군요.
  • zhun 2009/05/23 11:44 # 삭제 답글

    충격 그자체...
  • Noname 2009/05/24 17:13 #

    ㅇㅇ 좀 많이 쇼크다.
  • 지오-나디르 2009/05/23 13:51 # 답글

    이글루스 애도의 날

    나도 충격일세.
  • Noname 2009/05/24 17:14 #

    어쩌다 자살까지 했을까말이지.....
  • 안단테 2009/05/23 14:50 # 삭제 답글

    정말 죽은 이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풍토는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삼가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 Noname 2009/05/24 17:14 #

    간 지 하루도 안 지나서 나오는 말들이 참 지독합니다 그려....
  • Merkyzedek 2009/05/23 14:59 # 답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Noname 2009/05/24 17:14 #

    명복을 빕니다.
  • 2009/05/23 21: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09/05/24 17:17 #

    뭘 그렇게 미움을 샀는지 참... 이해가 안 됩니다.
    그 바닥을 모를 증오도, 그걸 거리낌없는 내비치는 몰염치도.
덧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


애드센스 검색

맞춤검색

애드센스 - 타워형

너에게 희망이 되어줄께

백투더소스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