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벅지 by Noname

::: 난 이게 이렇게 오래 이어지는 떡밥이 될 줄은 몰랐다. 성폭력적 함의 이전에, 저런 천박한 단어가 공식언론(스포츠 찌라시라고 하더라도!)을 통해 나온다는 상황 자체에서 이미 역함이 느껴지지 않는 건가? 천하면 좀 어떠냐고 위악떠는 사람들도 있을 지 모르지만 적어도 난 공식으로 통용되는 언어와 시정에서 떠도는 말은 분별해야 한다고 본다. 그게 제정신 박힌 사회의 정상적인 모습이다. 사석에서야 엠창이라 하든 관광이라고 하든 꿀벅지라고 하든 자기 마음이지 누가 막겠나. 지금 언론에서 저러니까 문제가 되는 거 아닌가.

::: 꿀벅지의 어원에 대해서는 소라넷이 시발점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맞는 얘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어도 저 말에 성적인 함의가 있다는 점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그 성적인 이미지의 성격인데, "꿀벅지"는 단순히 "매력적이다"의 차원을 훨씬 넘어선다. 상징으로서 식욕과 성욕이 등치되고 음식이 성애의 메타포로 활용되는 것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일이다. 특히 꿀은 애액의 메타포로서 다분히 성애 그 자체를 직접 지시하는 경향이 있고, 문화의 탄생부터 시작해 지금까지(야설, 야동, 망가, 많지 않은가. 문학적으로도 흔히 쓰이는 상징이다, 이걸 굳이 설명하고 있는 나 자신이 민망해질 정도로.) 생생히 살아있는, 가히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진부한유구한 상징 중 하나다. 저 단어가 섹스와 관련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 경이로울 정도로 언어에 둔감하거나, "내가 언제 그랬어, 몇 시 몇 분 몇 초!"라고 애처럼 따지고 있는 것이거나.

::: 육체의 파편화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그것도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명백히 드러나는 성적인 맥락, 그 안에서 꿀이라는 메타포가 지닌 노골적인 함의, 그것이 특정부위로 집약되는 현상을 모두 아울러야 이 말의 정확한 뉘앙스가 드러난다. 꿀벅지라는 말은 쉽게 말해 씹하고 싶은 허벅지라는 소리다. 성애라는 순화된 표현을 쓰지 않는 이유는 이 말의 맥락을 정확히 전하기 위해서다. 먹을 것이 성적인 은유로 쓰이는 경우 소위 "먹는" 행위를 암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꿀이 성애를 노골적으로 암시함은 이미 짚었고, 그 비유의 대상이 허벅지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허벅지는 엉덩이와 함께 가장 국부와 연관성이 높은 신체부위이기 때문이다. 시험삼아 꿀을 각선미나 어깨, 허리 등과 결부시켜보라. 잘 맞지도 않을 뿐더러 여체의 객체화라는 점에서 따질 여지는 있어도 최소한 "꿀벅지"처럼 노골적이지는 않다.

::: 젠장, 이딴 걸 일일이 설명하고 앉았다니 한심해서 웃음이 다 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뻔히 보이고 읽히는 것을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사람들이 있으니 별 수 있는가. 덧붙여 두 대상 사이에 형태적 유사성이 없다는 점도 꼽아야겠다. 신체 부위를 음식에 비유하는 경우 단순히 형태적 유사성에 기반한 경우도 많은데, 예컨대 초콜릿 복근이나 앵두같은 입술(이쪽은 사실 복합적이라고 본다) 등이 그에 속할 것이다. 그러나 꿀벅지에는 그럴 여지가 없다. 꼴리는 다리, 씹하고 싶은 다리, 그게 지금 우리네 언론에서 버젓이 회자되고 있는 "꿀벅지"라는 말의 의미인 것이다. 그것도 공식 언론에서 말이다. 정말이지, 내용의 수준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언어만이라도 사회 평균의 품위를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 이것을 두고 성폭력적인 표현이라고 말하는 것은 확실히 오버다. "꿀벅지"라는 단어는 성폭력적이라기보다는 성희롱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카메라 들고 지나가는 여성의 엉덩이를 찰칵찰칵 찍어대는 몰상식, 특정 여성을 가리키며 누구누구를 따먹고 싶다고 수군대는 류의 천박함 말이다. 여성들에게는 그것이 성폭력적 성향과 비슷해보일지도 모르지만 난 둘이 다소 다르다고 생각한다.

::: "꿀벅지"라는 말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성적 표현'과 '성폭력적 표현'의 사이에 '성희롱적 표현'이라는 범주를 상정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성적 표현'은 대상의 섹스어필(얼마나 매력적인가)만을 지시하는 단어다. 예컨대 "초콜릿 복근"이나 "S라인", "섹시" 등이 그런데, 이 단어들은 매력적이라는 의미만을 담을 뿐이다. 논란중에 나온 "짐승돌"이라는 표현도 다소 애매하지만 이 범주에 들어갈 텐데, 맥락상 이 단어는 와일드하다는 의미를 가질 뿐 대상을 낮춰보지 않기 때문이다. '성폭력적 표현'은 이성에 대한 폭압이나 모멸을 담고있는 말로서 "관광"이나 "엄창" 등이 있겠는데, 전자는 의미가 너무 희석되어 fuck과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있는 감이 있지만 후자는 그 지독한 의미 탓에 가장 저열한 단어들 중 하나로서 배척되고 있다.

::: '성희롱적 표현'은 폭압에까지는 닿지 않은, 이성에 대한 경시가 담긴 말을 가리킨다. 이 둘은 긴밀히 연결되기는 하지만 엄연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꼴린다"나 "따먹는다"는 류의 표현이 여기에 속하는데, 의미의 측면에서는 여성을 섹스의 객체로 환원하는 관점을 지니고 있으며, 발화의 측면에서는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얕잡아보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게 왜 안 되는지 모르겠는 분은 바바리맨이 왜 자기 성기를 자기 마음대로 여고생들 앞에 노출시키면 안 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볼 일이다. 이성을 보며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성을 놓고서 "섹스해보고 싶은 년"이라고 들이미는 것이 상대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 태도인지 한번쯤 반성할 필요가 있다.

::: 요는 이거다. 꿀벅지라는 말은 성폭력적이라고 할 것은 없어도 다분히 성희롱적인 단어다. 사적으로 쓰는 것은 굳이 말려야 할 필요가 없고 말려서 될 일도 아니긴 하다만, 왜 저런 언어가 공식 지면에까지 떡하니 나와 공중에 나돌아야 한단 말인가. 이게 성희롱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억지 그만 부리고(당신들이라고 왜 모르겠는가. 알면서도 페미 까겠다고 땡깡 부리는 거 아닌가.) 저런 추잡한 말이 공중에 버젓이 나돌아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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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아래도 잠깐 써놓긴 했지만 그와는 별개로,난 내귀에 캔디라던가 하는 노래 제목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달콤함을 준다는의미로 꿀벅지를 받아 들였는데, 물론 이 문장을 거치고 거치면 성적인 부분으로 나올수 있겠지만 크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은 아니었다. 섹시함이 이미 미덕으로 받아 들여지고 섹시 하지 않은것은 죄악시 되는 미디어 기반의 사회분위기에서 초콜릿 복근이니 짐승돌이니 모두 같은 맥락에서 나온거라는 생각은 현재로도 다름 없고, 그...... more

  • 꿀벅지라... 2009/09/24 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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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여전히 "꼴페미" 라는 공격이 횡횡하고 군대VS임신 (또는 여자도 군대가) 처럼, 꿀벅지VS초콜릿복근 이라는 성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세상은 별로 변한 것 없어 보이지만.....[각주:1] 문제제기가 "언론에서만이라도 쓰지 말아달라"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청원에서 시작되었고, 그에 대한 반응도 예전과는 꽤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MBC 아침프로의 진행자가, 예전에는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나 이야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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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짜증나려고 하네. 꿀벅지 논란이야 그렇다 쳐도, 뭐 생각 있는 척하는 사람 대부분이 꿀벅지가 성적인 모욕이라 결론내리는 듯해 심히 욱한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꿀벅지의 뉘앙스와 유래에 관해서 단정......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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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oname 2009/09/23 22:04 #

    그렇기는 하지만 뉘앙스가 다소 격해 쉬이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감이 있으므로 나눠봤습니다.
  • 밀규니 2009/09/23 18:34 # 답글

    어쨋던간에 전 여자이고 저 단어 처음 기사로 접했을때 기가막혔고 기분이 나빳습니다...제 남친이 꿀벅거리는건 상상도 하기싫구요 ;;;;
    근데 이 떡밥이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우겨지게 될줄은...아오;;;
    글쓴님말씀대로 이렇게까지 설명해야하는 상황이 웃기네요
  • Noname 2009/09/23 22:15 #

    금방 내려갈 줄 알았더니 뭐가 이리 길게 늘어지는지...
    게다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 뻔히들 알면서 이렇게 되다니,
    얘기가 한번 길을 잘못들면 이런 낭비도 하는 모양입니다;
  • Bolvo 2009/09/23 18:37 # 삭제 답글

    당췌 글이 이런식으로만 되어있었어도 반응이 훨씬 좋았을겁니다.(3)

    누구 말마따라 저글이 폭발한건 'DDR' 때문 아닐까요. 사회적으로 성적인 모멸감을 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논제의 글의 끝자락에 성적 모멸감을 충분히 줄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으니 말이죠.
  • Noname 2009/09/23 22:11 #

    덕분에 얘기는 다른 데로 날아가고... 다들 쓸데없이 감정만 소비됐군요;
  • 본질드립 2009/09/23 18:43 # 삭제 답글

    본질 드립 참 쩌는군요. 너희들이 모르는거 같으니 내가 손수 가르쳐줄께 이겁니까? 그 어휘가 가진 문제의 본질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는지, 떡밥이 이렇게 오래 이어지는 이유를 진정 이해 못하고 이런 본질 드립을 보자니 웃음만 나오는군요. 그 잘난 본질과 지금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는 이미 안드로메다 만큼 거리가 벌어진지 오래입니다.

    아니 애초에 문제 포스팅의 댓글이 재확산되는 과정을 10분의 1만큼이라도 눈팅했다면 이런 헛다리는 짚지 않을텐데.
  • Noname 2009/09/23 22:07 #

    본질드립은 원래 화제 안에서 남이 제기한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 짓이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얘기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 엔드리스 2009/09/23 19:13 # 삭제 답글

    .....섹스가 하찮은 건가요?

    바바리맨이 여고생 앞에서 성기 노출하는건 여성을 섹스의 개체로 보기 때문이 아니라 억압되고 뒤틀린 성욕 때문입니다. 관찰을 잘못 하셨습니다.

    상대방을 섹스의 개체로 보는것이 그사람을 하찮게 본다는 건가요. 흠.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섹스는 하찮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것이거나, 성욕은 섹스와 구분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재미있네요. 성욕이 섹스를 위한게 아니면 뭔가요.

    "이성을 섹스의 객체로 환원하는것 = 이성을 인격적으로 얕잡아 보는 것" 이라는 공식은 터무니없습니다.
    제가볼때 님은 성폭력, 성희롱의 원인을 잘못 해석하신 것 같습니다. 성폭력과 성희롱의 원인은 이성을 섹스의 개체로 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의 성욕이 뒤틀렸거나, 잘못되었거나 때문입니다. 아니면 다른 심리적인 상처나 억압이 성욕으로 표현되는 것이거나.

    이성을 섹스의 개체로 보는건 남자 여자 구분없이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러한 성욕이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건 성욕 자체에 폭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성욕이 뒤틀리고 억압된 경우입니다. 성욕 자체가 결함이 있는게 아니구요....

    이성을 인격적으로 얕잡아 보는 사람이 이성을 섹스의 대상으로만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문제를 일으키는건 이성을 인격적으로 얕잡아 보는 태도지, 이성을 섹스의 객체로 환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 .... 2009/09/23 19:42 # 삭제

    여성을 섹스의 객체로 보는 것 자체가 "억압되고 뒤틀린 성욕"입니다 님아;;; '인격'으로 보는 게 아니라, '도구'로 보는 것이 문제라구요... 원글이 그렇게도 이해가 안가십니까? 상대방을 섹스의 '참여자' 혹은 나와 동일한 '주체'로 보는 게 아니라 '객체'라고 보는 게 문제라구요. "당해도 되는" 객체 말입니다!
  • .... 2009/09/23 19:43 # 삭제

    아, '객체'가 무슨 뜻인지 모르셨다면.... 이해하겠습니다.
  • 엔드리스 2009/09/23 20:13 # 삭제

    흠. "객체" 라는 단어 자체에 그런 의미가 있었나요? 그거까진 몰랐군요. 그냥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인줄 알았습니다.
    그럼 뭐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님 말대로 "객체" 라는 단어가 "주체" 의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여성을 섹스의 "객체" 로 본다는 말은 여성을 "섹스의 일방적인 대상" 으로 본다는 뜻이군요. 흠.

    성희롱은 여성의 "객체"화 라는 것이라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꿀벅지' 라는 단어가 왜 성희롱 단어인지는 전혀 설명이 없군요. 그 단어 어디에 여성을 도구로 보는 시각이 담겨 있나요?
    본문 글에서는 그냥 무조건 성희롱적 단어라네요.
  • 엔드리스 2009/09/23 20:38 # 삭제

    물론 이성을 인격으로 보는게 아니라 도구로 보는것이 문제지요. 여성을 섹스의 "객체"화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근데 꿀벅지라는 단어가 어떻게 여성을 객체화 시키는 단어라는 건가요. 그 단어 자체는 그냥 신체의 일부를 비유한 것 아닙니까? 그 단어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쓰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그냥 여자 다리를 묘사하는데 쓰일 수도 있고 "객체"화를 시키는데 쓰일 수도 있는거지, 그 단어 자체에 여성의 도구화, 성희롱적인 면이 있다는건 아닌 거 같은데요.
    "꿀벅지" 라는 3글자 단어 어디에 '여성의 도구화'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어디에 "여성은 일방적으로 섹스 당해도 되는 개체" 라는 시각이 있나요?

    그리고.... 하하. 꼴린다는건 성적으로 흥분된다는 뜻일 뿐입니다. 그 단어 어디에 여성의 섹스 도구화라는 의미가 있나요?
    따먹는다는건 섹스한다는 뜻입니다. 그 단어가 성희롱적인 면모가 있다면, 이성의 객체화를 시키는 뜻이 담겨 있었다면 "따먹는다" 라는 단어는 "강간한다" 라는 단어와 동의어겠지요.
    근데 아니거든요. 그냥 누구누구랑 섹스했다고 할때 따먹었다고도 말합니다.

    특정한 여성보고 "섹스해보고 싶은 년" 이라고 말하는건 그냥 섹스해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그게 어떻게 그 여자를 섹스의 "객체", 도구로 본다는 뜻이 되나요?
    여자를 당해도 싼 존재로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근데 그 말 자체가 그 여자를 인격적으로 하찮게 보고 섹스의 도구로 보는 뜻이라는 건 진짜 오버네요. 흠.
  • 엔드리스 2009/09/23 21:17 # 삭제

    상대방을 섹스의 주체로 보는게 아니라 당해도 되는 객체, 인격으로 보는게 아니라 도구로 보는게 문제인 건 잘 아는데

    꿀벅지라는 단어 자체 어디에 "여성의 객체화" 가 담겨 있나요?

    그런식으로 우긴다면 '초콜릿 복근' 이라는 단어도 "남성의 객체화" 로 우길 수 있습니다.
  • Noname 2009/09/23 22:50 #

    단어를 사전적인 의미에서만 파악하면 어떤 단어도 가치중립적이 됩니다. 예컨대 "병신"이라는 말도 병든 몸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만 있을 뿐이지 그 안에는 장애인에 대한 어떤 가치판단도 들어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요. "화냥년"이라는 말도 사전적으로는 서방질하는 여자라는 의미밖에 없고요. 컨텍스트는 단어의 사용만이 아니라 유래나 그 안에 들어있는 문화적인 코드에도 있습니다.
  • 2009/09/24 00:22 # 삭제

    "특정한 여성보고 "섹스해보고 싶은 년" 이라고 말하는건 그냥 섹스해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그게 어떻게 그 여자를 섹스의 "객체", 도구로 본다는 뜻이 되나요"
    ->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섹스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죠.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상대방과의 합의아래서 이루어져야 하고, 성적 대화도 자연스럽게 그런 맥락에서 이어지게 되지요. 안그러면 성희롱, 성폭력으로 간주됩니다. 아시죠? 성적인 대화가 자연스럽게 합의게 된 상황이라면, 상대방에게 너는 참 성적으로 매력이 있다...라는 식으로 말할수 있겠죠. 하지만 그럼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섹스해보고 싶은 사람' 이라고 지칭하는것 은 마치 쇼윈도 앞에 서서 ' 나 저거 가지고 싶어' 라고 말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귀먹어리가 아니며, 좋고 싫음을 표현할수 있는 인격체입니다.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성적으로 직접적인 말을 듣는 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를 객체화 시킨 거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 아흠 2009/09/23 19:16 # 삭제 답글

    참.. 임의대로 해석한데다가 논리적 비약이 심해서 글을 봐주기 참 힘드네요.

    제대로 모르면 똑바로 보시죠.
    시작은 '이제 대세는 허벅지다'에서 출발한겁니다.
    그래서 '찰진허벅지','찰벅지','살벅지'이런 말들이 4월부터 돌았습니다.

    그런데 '찰지다'란 뜻이 윤기, 찰싹붙는 얇은 지방질 피부,
    탄력을 표현하기에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표현 가능한 합성어를 찾은게 꿀입니다.
    그래서 찰벅지,꿀벅지 혼합해서 쓰다가 최근에는 입에 붙는 꿀벅지를 쓰고 있는 겁니다.

    컨텍스트가 허벅지와 피부란 겁니다. 알겠습니까?
    컨텍스트 내버리고 임의대로 꿀->먹는거->탐욕->섹스->성폭력으로 확장시키지 마시죠.

    뭔 꼴린다. 따먹는다를 대놓고 표현하기 위해 꿀벅꿀벅 이런다구요?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건지 정말;; 모든 남자들이 성에 굶주린거로 보이시나보죠?
    어처구니 없다 못해 대놓고 이렇게 남자들을 짐승취급하는 데에서 분노하게 되네요..
  • 룬트슈테트 2009/09/23 20:00 #

    오 그래요?

    너 학교 여선생님께 가서 꿀벅지 꿀벅지 해봐요.
  • 엔드리스 2009/09/23 20:44 # 삭제

    정상적인 남자는 학교 여선생님한테 가서 꿀벅지는 커녕 허벅지 얘기도 안합니다.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는 겁니다.
  • Noname 2009/09/23 23:34 #

    그게 맞다면 철회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원에 대해서는 얘기가 분분하고 생판 다른 얘기들이 제각기 쏟아져나오고 있을 뿐더러, 꿀벅지 꿀벅지 하는 이들이 보이는 반응도 단순히 "윤기 있는 피부"의 차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적으로 "꿀"의 은유가 단순히 "꿀->먹는거->탐욕->섹스->성폭력"의 수준이 아님은 위에서 간단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런 쪽의 상징으로서는 "우유"만큼이나 보편적인 코드를 두고서 하는 해석인데 그렇게나 어처구니가 없고 말이 안 됩니까?
  • 아흠 2009/09/23 19:20 # 삭제 답글

    어처구니 없어서 화장품 선전에서 한줄 긁어와 봤습니다 보시죠.
    => '유기농 꿀이 피부와 헤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상태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이 글도 꿀이 붙어있는데 꼴리고, 따먹고 섹스하고싶게 만들어준다는 성폭력 화장품 선전입니다? 참나..
  • Noname 2009/09/23 22:55 #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님도 알고 있을 것이 뻔하므로 굳이 반론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 같으면 기왕 드는 예시, 좀 더 그럴싸한 걸로 찾아오겠습니다. 위 광고에 쓰인 "꿀"이란 말은 비유가 아니라 화장품에 실제로 꿀이 함유되어 있다는 소리 아닙니까.
  • 아흠 2009/09/23 19:25 # 삭제 답글

    꿀벅이란 말이 이상하게 들리면 안쓰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임의해석과 기정사실화, 논리적 비약은 정말 참을 수가 없군요.
    댓글들을 보면서 남자를 이렇게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일반적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등산 자주하는데 여자분 지나가면 어디 벼랑으로 굴러버리던지 바닥에 엎드려버리던지 해야겠군요.
  • 인격 2009/09/23 19:48 # 삭제 답글

    국격까지 나와버린 이시점에.
    우리가 생각하는 국격은 대체 어떤 국격인지.
    팝송 노래 가사속에 나오는 야한 얘기들을 따라부르는 외국인들은 우리입장에선 전부 격이 낮은건지.
    글로벌을 택한 이시점에서 취하고 가야할것과 버려야할것은 무엇인지.
    유교적인 사대관과 개방적인 문화의 충돌에서 왜 우리는 자꾸 이중잣대를 대는지.
    엔드리스님의 마지막 문장이 참 맘에드는데.

    이성을 인격적으로 얕잡아 보는 사람이 이성을 섹스의 대상으로만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문제를 일으키는건 이성을 인격적으로 얕잡아 보는 태도지, 이성을 섹스의 객체로 환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태도의 문제인거지 이성을 객체로 환원한게 잘못이 되는게 아닙니다.
    정작 우리나라 여자들 당사자조차 모르고 있는, '우리나라' '여자'는 즐기면 안된다는 뿌리깊은 고정관념이.
    그리고 그 즐기는 여자들을 자신과 동일시 못하고 퇴폐하게 보는 우리나라 남자들의 이중적 시선이.
    남녀 서로를 동격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건 아닌지.
    결국 보면 별일아닌데 이런걸 쿨하게 못넘기고 국격까지 들먹거리는 상황을 만든듯하네요.
  • Noname 2009/09/23 22:20 #

    마지막 문단을 다시 읽어보시면 "국격"이란 말의 맥락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최소한 그 대목은 절대 이해하기 어렵게 쓰지 않았다고 자부하므로 부디 재일독을 권하는 바이며, 그럼에도 이해가 안 가신다면 위에 다복솔군 님의 덧글 아래에 달아놓은 답덧글이 힌트가 될 겁니다.
  • 라라 2009/09/23 19:59 # 삭제 답글

    글 자체는 좋은데 꿀벅지가 왜 이슈가 됐는지 과정을 무시하고
    앞뒤 짤라먹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국격 드립에서 좀 웃고 갑니다.
  • Noname 2009/09/23 23:51 #

    음... 그 대목을 제가 알아듣기 어렵게 써놓은 걸까요.... 지적하시는 분이 많군요.
  • blue ribbon 2009/09/23 20:12 # 답글

    이런 논쟁 계속하면 이글루스가 오염되는것 같은데.
  • Noname 2009/09/23 23:51 #

    그러게요. 그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것 참 2009/09/23 20:38 # 삭제 답글

    무슨 소리지는 아마 이해하고 있을 텐데도, 어떻게든 자신이 지나치게 과민반응 한 것이 '한점도 틀리지 않았다'고 관철시키고 싶어서 별의별 트집을 다 잡는 비로그인 댓글들이 가슴아프네요. 무슨 놈의 국격드립입니까. 서로 예의를 갖추고 사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그냥 요즘 유행하는 국격이라는 단어에 실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닐 텐데요.

    사람 살면서 실수 안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특히 화나는 글이나 말에 화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그걸 '잘한 짓'이라고 고집부리면서 살지는 맙시다. 논쟁을 잘 정리해주는 좋은 글인데, 갈수록 댓글의 수준이 가관이네요.
  • 엔드리스 2009/09/23 21:02 # 삭제

    전혀 정리가 안되는데요;;
    남의 마음을 읽으신다고 자처하시는거 보니 혹시 관심법 수행중이신가요?....
  • ee 2009/09/23 20:40 # 삭제 답글

    선생님의 꿀벅지를 먹고 싶다
  • 2009/09/23 20:4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09/09/24 00:16 #

    감사합니다. :)
  • miaow 2009/09/23 20:55 # 답글

    읽다가 의문점이 생기는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짐승돌에 대하여 낮춰보는 표현이 아니라고 한점에 있어서,
    어떠한 근거에서 판단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남자입장에서 저는 저 말이 정말 기분나쁩니다만 ;;)
    사실 성희롱이라는 것이 화자가 아닌 청자입장에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판정이 어렵습니다만 이렇게 단언해버리시면 싸우자고 하는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의 댓글들을 몇 읽어보다보니,
    참 어이없는 댓글들이 좀 있는데 ,
    반박한 글의 댓글에 누구한테 가서 꿀벅지 해보라는 답변이 특히 거슬리네요.
    학교 남자선생님한테가서 짐승선생님이라고 하면 까이지 않겠나요 ?

    언어는 항상 청자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여 말했으면 합니다.

    #
    꿀벅지를 찬성하는건 아닙니다만
    아무생각없이 들을때 별생각없이 받아들였던 기억이 ;;
    사실 저같은사람들도 많을텐데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쓴다고
    딱 듣자마자 "아 불쾌해 저건 이러이러한 상징으로 비하하는거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싶네요 ;;(제가 글쓴이님이 칭한 언어에 무감한 사람인가요 하하 ;;)



  • ndovu 2009/09/23 22:07 #

    네네 제 주변에도 불쾌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 많다고 해서 그게 진실은 아닐테고, miaow님이 별생각없이 받아들이셨다 해도 그 단어가 나쁘지 않단 뜻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다른 단어는 다 괜찮다 꿀벅지만 나쁜 단어니 그것만 쓰지 말아라! 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이 뭔가 잘못생각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짐승돌'이란 단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기분 나빠하신다면 그 단어를 쓰는데 자제하고 언급하는데 조심해야 겠죠. 마찬가지로 '꿀벅지'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 이유에 대해 이해는 안 가더라도 어쨌든 쓰지 않는 방향이 옳은 거죠.
  • miaow 2009/09/23 22:10 #

    제가 꿀벅지가 괜찮다고 한적은 없습니다만 ^^ ;
    단지 전 처음 들었을때 별생각이 없었다고 개인적인 사족을달았을뿐입니다만 ㅎㅎ;
    사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왈가왈부할일도 없을텐데
    참 안타까운일이네요 ..
  • Noname 2009/09/24 00:11 #

    짐승돌이라는 말은, 사실 좀 애매하긴 해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성적인 코드라기보다는 캐릭터의 성격이 강해서 성희롱과는 다소 맥락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꿀벅지라는 말에서 비하까지 읽을 수는 없어도 모종의 성적 뉘앙스는 읽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더 예민하게 감지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하에 대한 감지는 다만, 이것을 무심코 넘기느냐 불편함을 느끼느냐의 차이에서 오는데, 이건 해당 표현의 대상이 되거나 관련문제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희롱 발언을 하는 사람치고 자기가 성희롱을 하고 있다고 자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대개 무심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일정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 제기가 되었을 때 그것을 파악하고 조심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못하는 남성이 많고, 그 반동으로 과격하게 나오는 여성도 많고, 그런 여성들에 대한 반동으로 덩달아 과격하게 나오는 남성들도 있고, 핑퐁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키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갑그젊 2009/09/23 21:08 # 답글

    허..참.. 자신의 생각에 의한 임의적인 해석과 또, 그 자의적 해석을 기정사실화하시는 것을 보니 참.. 거기다 심각한 논리적 비약까지...

    그럼, 방송에서 '섹시하다'는 말부터 추방시킵시다. '섹스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는 표현이니까요.
  • 갑그젊 2009/09/23 21:09 #

    또, 국격 드립에서 얼마나 고상한 분인지 깨닫고 갑니다.
  • Noname 2009/09/24 00:14 #

    성적인 표현 전부를 금하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세 부류로 나눠가면서 길게 설명까지 달았는데 이런 덧글을 다시다니 안타깝습니다.
  • ndovu 2009/09/23 22:03 # 답글

    허- 거참-
    정말로 이렇게 논쟁거리가 될 일인지가 궁금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들었을 때, 또 이상한 신조어 나왔네 하면서 동시에 좀 불쾌한 표현이라는 느낌이
    번뜩 들더군요. 저처럼 무딘 사람도 이런 느낌인데, 많은 여성분들이 기분나빠 하실 거라는 건 안봐도 이해가 갑니다. 남성이네 여성이네 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기분나쁜 단어다, 라고 느낀다면 서로 그 단어를 자제하고 덜 쓰는 방법을 모색하면 되는데 왜 억측이라느니, 그거 말고 다른단어는 어떻느니 이렇게 싸우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 단어는 그 단어고 지금은 이 단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서로 이해를 못 해주는 걸까요?
    댓글들을 보면서 울컥하고 답답한 마음에 답글달고 싶은 생각이 수십번 들었으나... 그냥 체념하고 나가게 되네요=.=);
    아무튼 결론은 요즘 '언론사들' 아주 막나가는 것 같네요
  • Noname 2009/09/24 00:15 #

    그나마 생각이 있어서 막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렇게나 기사를 써제끼는 것 같습니다.
  • 메인에서보고 2009/09/23 22:11 # 삭제 답글

    저는 나름대로 알거 다 안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20대 초반의 여자 대학생인데요...
    연예계에 잘 관심이 없는데 꿀벅지 꿀벅지 하도 유명해서 사진을 찾아본 뒤 사진을 보고
    그냥 뭐 꿀같이 끈적거리는? 탄력이 있는 다리? 그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 의미로 쓰이는줄은 전혀 몰랐어요.
  • asd 2009/09/23 23:26 # 삭제

    님같은 여성분들이 아마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넷 공간 밖에서는요.
    억지로 성적 모욕을 강요받는 듯한 느낌이랄까...
  • 리코더 2009/09/23 22:30 # 답글

    엉엉 아이유까지마요 ;ㅅ; 이떡밥은 내꺼야 우걱우걱
  • Noname 2009/09/23 23:48 #

    우걱우걱.
    아이유는 저도 좋아합니다. :D
  • 2009/09/23 23: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09/09/23 23:48 #

    큰 틀에서는 서로 이견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감정소모적으로 흐른 건지 원...;
    죄송하다니, 천만의 말씀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 .. 2009/09/23 23:33 # 삭제 답글

    성폭행은 강간만 성폭행이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성희롱도 성폭행입니다.

    성폭행이라는건 오바다 성희롱이다 라는건 좀 이상하네요.;
    성폭행은 성희롱 강간 강제추행 미성년자 의제강간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그게 강간이라는건 오바다 라고 수정하심이 어떨지요.;
    옛날에는 성폭행=강간이었는데요.(사전에 등재된건 이러함)
    요새는 성폭행>강간이에요. 법률 봐도 성폭력 관련 법률 아래 강간이 있고요
    성폭행=강간으로 쓴 예는 전혀~~ 없습니다. 강간은 걍 대놓고 강간이라고 합니다.


    성폭행이라는 사람은 강간이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고

    성폭력이다. 혹은 성폭령행위다 라고 말하는 걸 텐데요..
    옛날 사전엔 성폭행=강간. 성폭력 더 약한거 인데.
    요새 법률이나 범용례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성희롱도 성폭력 성폭행 범주에 들어갑니다.
  • Noname 2009/09/23 23:45 #

    네.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문제는 듣는 사람들이 그걸 잘 못 알아듣는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심지어 성희롱이라는 말도 "내게 무슨 희롱의 의도가 있었다고! 농담 한마디 한 걸 가지고!"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수든 악의든 희롱이 될 수 있는 문제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죠. 말하는 사람이 딱히 잘못 말했다기보다는 그냥 서로 통약이 안되는 셈인데, 이런 경우 말을 좀 빙빙 돌려가며 쓸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진보나 여성주의 등에서 쓰는 수사들은 비판의 목적으로 생긴 것이다보니 어감이 다소 공격적인데, 개념이 옳냐 그르냐는 별론으로 하고 일단 듣는 사람들의 기분부터 팍 상하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비판의 목적으로 공세를 펼칠 때는 나름대로 유효하지만, 그게 아닐 때는 감정의 골만 패게 하더군요. 그래서 "폭력"이라는 단어의 적용을 한정하고자 상대적으로 어감이 덜 공격적인 희롱을 분리해서 언급했습니다. 엄밀한 개념보다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랄까요.
  • xmaskid 2009/09/23 23:34 # 답글

    저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주 지겨웠던 참인데 깔끔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천박한 말은 왠만하면 뉴스나 신문에서 볼 수 없게 되었으면 합니다. pussy 같은 단어를 신문에서 봤더라면 이런 천박한 신문 하면서 신문 끊고싶었을듯 하거든요.
  • Noname 2009/09/24 12:17 #

    언론에서 쓸 말과 못 쓸 말이 있는데, 분별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 -_- 2009/09/24 00:01 # 삭제 답글

    '성희롱"은 법적인 뜻이 일반적 사용과 상당히 차이가 있는 용어입니다. 성적불쾌감을 준다고 하면 적당할 듯.
  • Noname 2009/09/24 12:17 #

    꼭 법적인 의미로만 쓰이는 말은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ROOT 2009/09/24 00:05 # 답글

    안녕하세요, 이오공감 타고 왔습니다.
    꿀벅지... 이말을 처음 봤을때 경악을 했습니다. 언론에서 이런 말을 쓰다뇨... 트랙백 신고 합니다.
  • Noname 2009/09/24 12:16 #

    인터넷 떄문일까요. 사람들이 저속한 언어에 무신경해지는 것 같습니다.
  • 양욱 2009/09/24 03:04 # 답글

    정부와 언론에선 위장전입도 봐주라는데 꿀벅지야 못봐주겠습니까.ㅎㅎ
    재밋게 읽고 갑니다.
  • Noname 2009/09/24 12:15 #

    웃을 일이 아닌데 뭔가 웃기는군요. 감사합니다. :)
  • 손님 2009/09/24 03:37 # 삭제 답글

    꿀벅지라... 사실 처음 들었을때는 뭐 이런말이 다있나 했습니다. 그래서 언더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티비프로 혹은 기사로도 간간히 나오더라구요. 가장 무서운건 이런 말들이 익숙해 질때죠. 기분은 나쁘지만, 언론에서 떠들어 대니, 여자 입장에서는 공공연한 말인데 화르륵 하면 소심해 보일까봐 말도 못하죠.
    겨우 이런말로 화내느니 어쩌느니 할까봐. 물론 이말이 성희롱적인 단어로 들리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원래 성희롱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기분차이 니까요.

    여하튼, 세상이 참.
  • Noname 2009/09/24 12:13 #

    저속함에 너무 무감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 ㅇㅇ 2009/09/24 08:57 # 삭제 답글

    왜 이리 오래 가냐고 하면 처음에 글 쓴 니아님이 꿀벅지가 보기싫다라고 하고 끝냈으면 좋았을 걸 가지고 남자들이 전부 꿀벅지보고 딸딸이나 치네라고 광역도발해놓고 튄게 문젭니다. 거기다 대고 Noname님처럼 실드쳐준다고 사방에서 나서 이야기를 삼천포로 보내고 있으니 끝이 안나는겁니다, 특히 일부 여자 블로거분들이 남자들이 꿀벅지를 성폭행적인 의미로 오프라인에서도 빈번히 사용하고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거 탱킹해줄려고 일부러 도발하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블로거들의 이중잣대로 공격받을 빌미(촉수 포스팅, 남자무용수 복근 포스팅, 튀어놓고 뒷다마등등)가 아주 많은 것도 한몫했을겁니다,

    애시당초 언론에서 쓴 건데 일반인 남성들이 '협조'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니아님이 처음에 무슨 꿀벅지 반대 운동이라도 시작한거면 협조할 일이 있었겠지만 그글은 그냥 불만토로였습니다.
  • ㅋㅋ 2009/09/24 10:17 # 삭제

    쓴귤이나 Noname이나 이 문제는 알지만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다. 아마 얘네들이 처음에 실드 쳐주는 글 쓰기 시작했을땐 몰랐을거야. 그런데 일단 글 싸고 나서 리플들 보아하니 니야나 샐리의 병신인증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논쟁을 엉뚱한(?) 방향으로 재확산시키고 있다는 사실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 ㅋㅋㅋㅋ

    특히 니야 병신력 인증 포스팅은 이오공감 올라오자 마자 족족 내려져 버리고 있는 안습한 상황, 이글루스의 여론이란 정말 덧없는 것일세.
  • Noname 2009/09/24 10:25 #

    하지만 거기에 발끈했다고 해서 "꿀벅지가 뭐가 문제냐"는 쪽으로 튀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서로 치고받는 와중에 그게 맘대로 조절되는 게 아니라는 점도 아주 이해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아닌 것은 아닌 거니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죠.

    주동적으로 나서서 뭘 하지 않더라도, 발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향력은 발휘됩니다. "꿀벅지가 뭐 어때"라는 의견이 빈발하면 그것이 다만 반발심에서 나온 얘기라고 하더라도 하나하나 모여서 여론을 형성하게 되고, 저런 단어가 공중에 무절제하게 회자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내고 여기에 동조하는 것만으로도,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차원에서는 충분히 도움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Noname 2009/09/24 10:27 #

    ㅋㅋ// 아니, 이 문제에 관하여 도대체 어느 쪽이 "엉뚱한 방향"인 겁니까?
    "꿀벅지라는 말, 괜찮은가?"입니까, "얼씨구, 저 꼴페미들 좀 보게?"입니까?
  • ㅇㅇ 2009/09/24 12:34 # 삭제

    처음부터 꿀벅지가 뭐가 문제냐라고 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너네도 성희롱적 표현(딸딸이 초컬릿 복근등)을 쓰면서 꿀벅지 좀 쓰면 뭐가 문제냐라고 한거죠. 발끈해서 반발에서 나온거 맞는데 그걸 가지고 원래부터 남자들이 꿀벅지를 쓰고 싶어서 저런 억지주장을 한다고 몰아붙이니까 문제가 커진 겁니다.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하는 건 맞는데 니아님이나 실드치는 사람들하는 데로 놔두면 언론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 전원이 허벅지만보고도 여자 x물 흐르는 거 상상하고 딸딸이 치는사람이 될 판이 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딨습니까? 저런 정의를 전제로 매듭이 지어질지가 의문입니다.

    "꿀벅지가 뭐 어때"라는 의견이 언제 빈발했는데요. 잘해봤자 구석에서 음담패설할때나 야설사이트에나 쓰는거 아닙니까. 이번에 문제된거도 언론에서 쓴게 문제가 된거고요.
  • ㅇㅇ 2009/09/24 12:48 # 삭제

    "꿀벅지라는 말, 괜찮은가?", "얼씨구, 저 꼴페미들 좀 보게?" 이 둘중 당연히 전자입니다, 그런데 원 글이 "꿀벅지란만 괜찮은가 + 남자들은 저런거보고 딸이나 치지 쯧쯧"이었던게 문제입니다, 남자쪽에 반발을 하니 "남자들은 저런거보고 딸이나 치지 쯧쯧"으로 몰고 간 건 소위 페미쪽입니다. 정상대로라면 '남자들은 저런거보고 딸이나 치지 쯧쯧'은 잘못 쓴거니 앞에 걸로 이야기하자라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안한게 어느쪽이죠? 같은편으로 묶이는게 싫을지는 모르겠지만 니아님 실드치는 쪽에서 엉뚱한방향으로 가져간 겁니다. 님들이 말하는 마쵸들 주장은 속으로 가면 하날겁니다. 기분 좀 나쁘네 근데 거기다 대고 계속 속긁고 있는 게 어느쪽인지요?
  • Noname 2009/09/24 13:08 #

    누가 먼저했네 누가 나중이네 따지기 시작하면 그건 정말 패 갈라서 툭탁거리자는 의미밖에 안 됩니다.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끼리 의기투합 할 수도 있고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누군가를 지원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글은 쓴 사람 자신의 생각입니다. 특히나 정해진 소속집단 없이 각자가 자기발언대에서 자기 말을 하는 블로그는 더더욱.

    이의가 있다면 지적하시고 이견이 있다면 말씀하십시오, 제 글에 관해서는. 제가 쓴 것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의적인 묶어치기는 사양합니다. ㅇㅇ님의 얘기에서부터 드러나는 거지만, 제가 언제 누굴 마초로 규정한 적이 있습니까? 그와 관련된 논의가 위에 나오기는 했습니까? 외려 그런 쪽의 얘기는 의도적으로 피한 글입니다만.
  • ㅋㅋ 2009/09/24 10:39 # 삭제 답글

    Noname // 발끈한다고 꿀벅지 뭐가 문제냐라고 한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그러지?
  • Noname 2009/09/24 12:10 #

    이오공감에 공감 33개, 추천평 3개 달린 글이 있으니 읽고 오시길.
  • ㅇㅇ 2009/09/24 12:38 # 삭제

    이오공감에 공감 33개, 추천평 3개 달린거요? 그걸 정말로 꿀벅지가 쓰고 싶어서 공감한거라고 생각하시는 거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실드칠려고 도발하시는건지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지는 몰라도 먼저 니아님쪽에서 쓸데없이 도발로 걸어대니 반발로 나온 겁니다.
    예시는 삼천포로가서 싫지만 먼저 도발 끝내주게 해놓고 상대방이 안닥치면 죽여버린다고 한 걸 가지고 자기가 도발한건 배놓고 저놈은 평소부터 살인욕구에 가득 차있고 그 원인은 인간성이 원래 폭력적이고 어쩌고 같다붙이면서 속긁는겁니다.
  • Noname 2009/09/24 12:47 #

    ㅇㅇ// 위에도 썼듯이, "거기에 발끈했다고 해서 꿀벅지가 뭐가 문제냐는 쪽으로 튀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서로 치고받는 와중에 그게 맘대로 조절되는 게 아니라는 점도 아주 이해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아닌 것은 아닌 거니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다만 반발심에서 나온 얘기라고 하더라도 하나하나 모여서 여론을 형성하게 되고, 저런 단어가 공중에 무절제하게 회자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꾸 실드치려고 한다느니 도발한다느니 운운하시는데, 내가 그 사람과 뭔 인연이 있다고 실드 타령입니까. 편 갈라서 동네 운동회 하는 것도 아니고. 실드를 치려고 한다, 감싸려 한다는 지레짐작으로 글을 읽으니 바로 위에 빤히 적어놓은 얘기를 반복하게 되지 않습니까.
  • 다복솔군 2009/09/24 12:51 # 답글

    저 앞 댓글을 볼 수 가 없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토론하던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야 하는데;;
  • Noname 2009/09/24 12:52 #

    저도 못보고 있습니다. 스킨이 뭔가 잘못된 걸까요;;;
  • ㅇㅇ 2009/09/24 13:06 # 삭제 답글

    아니 그렇게 "남자들이 발끈해서 꿀벅지가 뭐가 문제냐"하는 쪽으로 튀어버리는 건 문제고 "남자들은 저런거 보고 딸이나 치지 쯧쯧" 쪽으로 튀는건 문제가 안되는 건 왜입니까? "둘 다 어쨌든 아닌 것은 아닌 거니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하는 데 방해가 되는 건 둘 다 마찬가집니다.

    "남자들이 발끈해서 꿀벅지가 뭐가 문제냐라고 하는게 아니라 남자들이 발정난 개새끼라 꿀벅지가 뭐가 문제냐라고 주장하는 "얘기라고 하더라도 하나하나 모여서 여론을 형성하게 되고, 저런 단어가 공중에 무절제하게 회자되는 빌미를 제공하는건 똑같은데요.
  • Noname 2009/09/24 13:15 #

    누가 아니라고 했습니까? 아니 지금 A4 2장 수준의 포스팅으로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다 토막치고 해석하고 종합해서 꿀벅지 논쟁의 완벽가이드라도 작성해야 합니까?
  • 죠쉬 2009/09/24 14:57 # 삭제 답글

    똥싸고 있으시군요
  • 죠쉬 2009/09/24 14:58 # 삭제 답글

    제 닉네임이 성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고 말할 분이군요
  • Noname 2009/09/24 19:51 #

    아니라는 거 뻔히 알면서 이렇게 찌르는 거, 동네 애들 말싸움에서나 할 법한 일입니다.
  • 으악 2009/09/25 07:37 # 삭제

    정말.....유치해서 소름끼칩니다.
  • a 2009/09/24 15:54 # 삭제 답글

    최초의 논쟁하던 사람이 좀 쓸데없는 사족을 붙여서 글 전체의 뉘앙스가 이상하게 되어버렸죠.
    꿀벅지 자체는 좀 민망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쓸말도 아니고 내주변 사람들이 듣거나 말할 말도 아니기에 인터넷 기사제목에 꿀벅지가 들어가든 말든 신경끄고 있었는데 이번사건 덕분에 어원까지 잘 알게 된것 같군요.

    뭐, 문제의 글의 글쓴이는 블로그 닫아버린듯 하고, 이미 원래의 논쟁에서 한참이나 벗어났으니, 쉬디 쉰 떡밥이 된듯. 뭐, 어쨋건 결과는 진창에서 개싸움.........
  • Noname 2009/09/24 19:44 #

    왜 인터넷 논쟁은 늘 이렇게 소모적으로만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 123 2009/09/24 17:09 # 삭제 답글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네 국격(國格)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는 데에 부디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벅지라는말이ㅋㅋㅋㅋㅋㅋ무렼ㅋㅋㅋ국격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떨어트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드를 치다못해 이렇게 개드립까지 치다니 개그맨ㅋㅋㅋㅋ따로 없ㅋ네ㅋ

  • Noname 2009/09/24 19:41 #

    한 나라의 정상언론에서 시정에나 나돌아야 할 비속어가 튀어나오는 상황이 격을 잃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들으셨으면 굳이 무리해서 덧글 달지 않으셔도 되거늘.
  • 고양이두마리 2009/09/25 12:18 # 삭제

    이사람 뭐야..
    맨 마지막줄만 읽으셨나..
    옛다 관심~
  • Reality 2009/09/24 18:29 # 답글

    아... 마야님 진짜 수고하십니다;
    솔직히 말만 따지면 이 글에 동의 안 할 수 없는 걸 다 아는데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바람에 이런 비로그인 폭풍이 불어치는군요...

    뭐 저도 니야님 글이나 샐리님 글에 기본적인 주장의 골조에 동의는 할 수 있었어도 글 외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고 분명 반발이 심하겠네 싶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개싸움이 될 줄이야;
  • Noname 2009/09/24 20:08 #

    한참 왈가왈부되고 있는 문제에, 남녀 떡밥이 결부되다보니 상황이 좀 어지러워 지는군요...;; 그래도 꿀벅지 같은 말이 언론에 대놓고 나도는 상황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공감이 이루어져서 다행입니다. 산으로 가지 않고 끝낼 수도 있었을 것을.......;;;

    근데 지금 다시 공감을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군요; 여튼 "꿀벅지란 말이 괜찮다고 누가 그러는가"라는 문제는 현재 공감의 상황으로 정리가 된 듯 합니다. 그게 더 안 좋으니 문제지만요[...]
  • 자아 2009/09/25 14:40 # 삭제 답글

    받아들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 문제같군요.
    꿀벅지라는 표현을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 분들의 대다수는 여성분들일 겁니다.
    꿀벅지가 어째서 씹하고 싶은 다리로 받아들여지는지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여성분들은 섹시한 남자들의 복근을 보면 무조건 그 남성과 관계를 갖고 싶으십니까?

    씹한다는 표현 자체가 전 오히려 더 거북스럽습니다만..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어째서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여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인 "씹"을 한다는 표현이
    되는지도 의문입니다.

    대중매체의 힘은 참 크지요. 꿀벅지란말을 전 인터넷뉴스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섹시한다리" 라고밖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성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섹시함이 아닌,
    건강미와 아름다움을 가진 뜻의 섹시함이죠. 누구나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른 문제인 듯 합니다.
    "앵두같은 입술" 도 어떤 뜻에선 훔치고 싶은 입술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니 말이죠 :)
  • Noname 2009/09/27 17:28 #

    꿀벅지라는 말은 씹하고 싶은 다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씹하고 싶은 다리라는 말을 "실제로 쓰고 있는" 겁니다. 이 말에서 성희롱적 뉘앙스를 못 읽은 분들은 (대부분은 괜히 뻣대보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몰랐던 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어원을 모른 채 "늬미ㅅㅂ"라는 말을 쓰는 것과 같습니다(의외로 많은 이들이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서 이 욕을 쓰곤 하죠). "난 그런 의도로 쓴 말이 아냐!". 그렇겠죠. 그런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그런 말인 것을.
  • 상추캔디 2009/09/25 15:57 # 삭제 답글

    여러가지 관점을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보고 갑니다.
  • Noname 2009/09/27 17:28 #

    감사합니다. :)
  • 지나가는이 2009/09/26 01:16 # 삭제 답글

    꿀처럼 윤기가 흐르는 피부? 요 표현은 아닌거 같은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꿀벅지 표현 쓰는 사람들
    그뜻을 알고 쓰던 모르고 쓰던 먹고싶은..이라는 의미를 어느정도는 담고 하는말 아닌가요?
    담지 않아도 아주깊은 생각속에 있다고 보는데..(아님 말구요;;)
    성적인 것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말하는게 재밌네요.
    다분히 그런 의미가 담긴 말인데. 무슨 뭐눈에 뭐만 보인다는 식으로..참.....

    그리고 정말 순수하게 꿀처럼 윤기가 흐르는 건강미 있는 다리라는 뜻이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많은 이들이 불쾌해하고 성적연관성을 느낀다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꿀(엉)덩이, 꿀(유)방, 꿀허리, 등등 나와도.
    건강미 있는 탄력있는 ..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라나? 궁금하다..

    그리고 꼭 이런데서 보면
    굉장히 논리적으로 어쩌구 하는 사람들 있는데
    꼭 논리에 맞아야 말하나요?
    일부러 논리캐고 맞나 안맞나 쑤시다 보면
    완벽하게 논리적으로 자기사심 없이 글 쓸 수 있는 사람이 어딨나..
    순전히 잘난척하는걸로만 보이네요.. 트집잡는 사람들...
  • Noname 2009/09/27 17:30 #

    정말 몰랐던 분이나 긴가민가했던 분도 있겠지만, 알면서 외면한 사람이 더 많지 않은가 싶습니다.
  • zhun 2009/09/26 02:42 # 삭제 답글

    이 나라(한국)는 오히려 (여성부를 제외하고는) 여성분들이 별로 이런 단어에 문제의식이 없으신듯.....
    이란 인상을 받았다 orz
    외국에서도 오래 사셨다는 분이었는데... 좀 암담하다 -_-;;;
  • Noname 2009/09/27 17:41 #

    뭐, 당사자야 어차피 비지니스이기도 하고, 장사해야 하는 소속사의 입장도 있고. 저거로 유이가 문제삼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저런 저속한 단어의 경우 언론의 언어순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어느새 당사자가 좋냐싫냐의 문제로 전환된 점이겠지만, 그건 또 별개고.

    그나저나 "너무 오버하는 거 아녜요?"라고 하는 "자칭" 합리적인(=페미가 아닌) 여성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하악대는 덧글들 보고서 지금 이게 오버인지 아닌지 상황 파악들 좀 제대로 했으면 싶더라. 순진한 것은 좋은데, 그 순진함을 "어머, 왜 그런 말을 써요?"가 아니라 "어머, 뭘 그렇게 오버해요?"라는 식으로 발휘하는 데에서 웃지 못할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 zhun 2009/09/28 02:52 # 삭제

    좋은 지적. '뭘 그렇게 오버하느냐'라는 식의 반응들이 많던데....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식에 비춰 보면 '보호'의 개념을 나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얼마전에 유튜브로 유이 나오는 소주(처음처럼 이던가?) 광고를 봤다.
    이런게 공중파를 탄단 말인가... 라는 생각에 많이 놀람. 진짜 이게 TV에 나오나??
    미국이 문란하니 어쩌니 라고 하지만 글쎄....
    하튼 뭔가 한국이랑은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 근데 콕 찝어서 말은 잘 못하겠다.

    우리처럼 은유가 다량 섞이지는 않는 것 같다.
  • Sand 2009/09/26 23:28 # 삭제 답글

    글 잘 보았습니다. 꿀벅지라는 말 듣고 뭔가 이건 아니다 좀 듣기 거북하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말았는데 그때 느낀 불쾌감을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걸 시원하게 잘 분석해 주셨군요. 보면서 한가지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과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1.꿀벅지라는 말이 결국 씹하고 싶은 허벅지이다 - 이말은 정확하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2.그래서 이 표현은 성희롱적인 표현이다 - 그렇다면 "섹시하다"라는 말은 어떻게 이해 해야 하나요..

    저는 아직도 솔직히 이 말이 그리 달갑게 들리지 않습니다. 섹시하다라는건 성적 매력이 있다 즉 섹스하고 싶게 만든다 뭐 이런 말 아닌가요? 그래서 섹시한 다리 섹시한 몸매는 결국 씹하고 싶은 몸매 씹하고 싶은 다리 뭐 이렇게 결국 귀결될텐데 이건 어떻게 봐야하나요? 님의 논리라면 섹시하다라는 말도 결국 성희롱적인 표현인가요? 그렇다면 결국 꿀벅지를 논하기 전에 섹시하다 라는 표현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이 섹시하다라는 단어를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은 너무도 무난하게 어디서나 쓰이고 있는 단어인데요.. 혼란 스럽습니다. 전 다 같은 선상에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전 섹시하다 라는 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꿀벅지라는 말도 결국 문제 될것 없지 않나? 이렇게 까지 생각이 방금 확장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ㅜ_- 님의 얘길 듣고 싶어요. 답글 꼭 달아주세요..
  • Noname 2009/09/27 18:56 #

    섹시라는 말은, 쓰기에 따라서는 성희롱적이 될 수 있지만, 꼭 저속한 의미를 담기보다는 그보다는 성적인 느낌이나 매력을 표현하는 말로서 폭넓게 활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아마도 섹스라는 말이 꼭 성행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성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성적인 표현이 무조건 금기시되지만은 않는 시대인 만큼, 지나치게 저속해지지 않는 선에서 성적인 매력을 표현하는 말이 필요하고, 이 점에서 섹시라는 말이 유효히 활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전 성적인 것이 무조건 가려지거나 자제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적인 의미를 전함에도, 동일한 행위를 지칭하더라도 "성교"와 "관계"와 "빠구리"가 전혀 다른 맥락을 지니는 것처럼, 구체적인 맥락 차이에 따라 수위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이는 정의하기가 힘들고 구체적으로 논하려면 전문적인 문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뭐 어때"라고 막무가내로 나오는 이들을 상대로 이것을 설명하려면 대개 중간에 막히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있는 차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설명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나 어려울 뿐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섹시라는 말의 경우, 단어 자체에 내재된 문제보다도, 성적인 이미지 자체가 너무 남용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치원생 꼬맹이가 재롱 부린답시고 TV 나와서 "섹시댄스"를 추고 있는 판국이니 이거야 원, 온 나라가 발정난 것도 아니고…. 이지적인 여성 아이콘이 없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흔히 '지적인 이미지'로 여겨지는 아나운서들도 살펴보면 지적 발언자가 아니라 '참한 규수'의 변형에 불과한 것이, 여성의 역할에 암묵적인 제약이 가해지는 것도, 여성 연예인들의 성적인 측면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한 원인이지 싶기도 합니다. 여튼 성적인 코드가 남용되어서 문제인 것과 별개로, 섹시라는 말 자체는 꿀벅지와 경우가 다르지 않은가 싶습니다.
  • Sand 2009/09/28 01:49 # 삭제 답글

    예. 그렇군요. 하기사 우리가 말을 씀에 있어 문맥을 떠나 순수하게 존재하는 단어(or용어)란 결국 없거나 없는것과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언어는 폭력의 관계를 수반하기 마련이고 그것에서의 억압을 해방시키는것이 여러 운동이 되겠네요. 굳이 거창하게 해방이니 억압이니 운동이니 안해도 일상에서 부터 시작하는 '깨어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들 꿀벅지 꿀벅지 할때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를 던질 수 있고(대다수가 안 이상하다고 느낄지라도) 그걸 가지고 진지하게 논의해보는 그런 성숙한 사회. 재밌을것 같네요.
    . . . . . . . . Noname 님의 생각이 듣고 싶었어요. . . . . .
  • lol 2009/09/30 15:09 # 삭제 답글

    양극화가 극으로 치닫으면서 저열한 사회 분위기는 가속도를 더할것이라는데 십원겁니다.
    꿀벅지에 대한 느낌은 저도 많이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어쩐지 해일이 몰려 드는데 대고
    돌멩이를 던지는 기분이 드는군요.
  • Noname 2009/10/01 13:56 #

    시대의 조류인 걸까요. 하지만 여전히, 돌이라도 던지며 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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