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걱정, 2009년 10월 28일 by Noname

신종플루 때문에 난리군요. 연일 사망자가, 그것도 젊은이들 가운데 나오면서 사람들이 공포에 빠진 듯합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언론의 신종플루 보도가 눈에 띄게 잠잠해졌더랬죠. 보건복지부는 9월 말 들어 "의심환자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요상한 이유를 들며(감염자수는 확진환자수를 알리는 데에 의미가 있는 거 아닌가요?) 10월부터는 신종플루 감염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링크). 그 이후로 드문드문 나타나는 사망 소식 외에는 신종플루의 진행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잘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죠.

세가 잠잠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도 하고, WHO가 위험을 과장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래서 (저도 그랬지만) 아마 다들 혹시 모르니 손이나 잘 씻자 수준에서 결론 짓고 플루의 존재는 뇌리에서 지웠을 겁니다. 10월 중순, 사람들 사이에서 신종플루가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할 즈음,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ILI)은 이런 상태였습니다.

3년간 ILI 변동추세, 09년 40주(9.27~10.3)까지 - 10월 13일 자료


26일 발표된 상황은 이렇다고 하는군요.

3년간 ILI 변동추세, 09년 42주(10.11~10.17)까지 - 10월 26일 자료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의 추이 보고(링크)를 확인하시길. 24일까지의 경과보고로, 어제와 그제 발생한 사망자 기록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문제인지는 다음 주 추이 보고 쯤이 되어서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여튼 질병관리본부는 증가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불안하군요.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비슷하니 안심하라는 얘기들이 많습니다만, 확률 같은 건 실제로 치명적인 상황에 처하는 사람에겐 아무 의미가 없죠. 더구나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1월이나 되어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독감 백신을 1월이 다 되어서나 맞을 수 있다는 것부터가 난감한 일인데다가, 신종플루 자체도 예년의 계절독감보다 한발 앞서 이미 본격적인 유행에 접어들었으니 안심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패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잖이 걱정되네요.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azuremaya.egloos.com/tb/5107668 [도움말]

덧글

  • 漁夫 2009/10/28 17:45 # 답글

    실제 걱정해 봐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지요. 의미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는 개인 행동'말고는 딱히 크게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습니다. 특히 현 단계처럼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다음에는 더하죠.

    Charlie님 블로그나, http://im.docblog.kr/ (한정호님) 에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Noname 2009/10/29 23:18 #

    이미 피할 수가 없는 건가요;;;

    정부가 좀 더 일찍 통제를 강화했다면 유행을 막을 수 있지도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괜히 아쉬운 생각도 드는군요. 여타 선진국들도 시달리고 있는 걸 보면 딱히 그런 건 아닌지도 모르겠지만요.
  • JOHN_DOE 2009/10/28 19:50 # 답글

    감염 예방 수칙 같은건 별로 소용이 없더라구요
    지금 몸살감기에 걸린 상태인데 병원에 갔다가 진료비가 보험 해서 8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어떻게 될런지..
  • Noname 2009/10/29 23:19 #

    그래도 요즘같은 시기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 언럭키즈 2009/10/28 23:53 # 답글

    저희 반에선 의심환자가 두 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불안불안하네요.
  • Noname 2009/10/29 23:19 #

    이젠 환자들이 주변에서 눈에 띄는 단계까지 온 것 같군요;
  • 아야카 2009/10/29 00:32 # 답글

    완전 격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서 그런지 감염자도 경로도 파악이 안되고 있지요.
    뭐 이런식으로 봤을 때에 최악의 안일한 대처가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만...
  • Noname 2009/10/29 23:20 #

    부디 큰 탈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


애드센스 검색

맞춤검색

애드센스 - 타워형

너에게 희망이 되어줄께

백투더소스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