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를 여는 BGM

No Problem - Duke Jordan

쿨게이?

                                                                                     
그보다는 하드게이


내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입장이라서 블로그에 촛불 달아놓고 종종 옹호글도 썼지만, 왜 이쪽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와 다른 입장을 "참지 못"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게다가 맞으면 받아들이고 아님 역으로 까면 되는 거지 유치하게 "쿨게이"가 뭐람.

요즘의 "쿨게이" 운운하는 덧글들을 보면 저는 얼마전 모 블로그에서 모 익명씨와 주고받은 설전이 떠오릅니다. 그때도 쿨게이 관련 글이었는데, 덧글을 달았다가 누가 반응하길래 몇마디 돌려줬더니 얘기가 길어졌더랬죠. 그 익명씨는 유의미한 논점을 집어낸 것도 아니면서 (대폭소)라든가 ㅋㅋ를 써대며 제 신경을 긁었습니다. 그러다 급기야는 얘기 중간에 멋대로 자신의 승리를 결정지으면서 하늘빛 마야 같은 분이 쪽팔려서 글지우고 토길까봐 옮겨놓습니다. 재미있다는. ^^이라며 해당 덧글을 보존해두기까지 하던데, 이건 화를 내야하는지 웃어야하는지. 그러는 본인이 말빨이라도 대단했으면 내가 말을 않지.

그런데 [워낙 횡설수설해서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아무래도 말하는 뽄새 보아하니 제 덧글을 잘못 읽고 삽질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여 "님 내 글 잘못 읽었삼. 마침 익명이겠다 더 망신당하지 말고 그냥 버로우 타삼"하고 권했더니 이런 덧글이 돌아왔습니다.

뭐 어때요. 인간이 지옥을 들여다 보면 지옥도 인간을 들여다 보는 것을. 인간이 뭐 서로 대단하다고 ㅋㅋ 보아하니 님도 "쿨"은 아닌것을 ㅋㅋ 블로그도 알겠다 다음엔 직접 스토킹 하겠습니다. 즐 이글루스 하시길.




오아. 뭐야, 이 중2병.
뭐. 한 가지는 정확히 맞혔습니다.
저 분이 하신 말씀대로 내는 하나도 쿨하지 않다능.
그래서 한참 쳐 웃다가 이럴 때 써먹으려고 저 덧글 스크랩해뒀다능.

상대방을 [자기 딴에] 쿨하게 매도하면 논쟁에서 자동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될 거라 믿는 저 답 없는 순진함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요즘 소위 "쿨게이" 블로거들의 글에 달리는 덧글을 보다보면 다른 것 보다도 촛불집회를 지지한다는 사실이 "민망해져서" 촛불을 떼고 싶어집니다. 그 정도 일로 입장을 휙휙 바꾸지는 않지만, 보는 순간의 기분은 그래요.

비웃는 것도 "꺼리"가 있을 때나 유용한 전략이지, 자기 맘에 안 든다고 깜도 안되는 얘기로 억지로 비웃어봤자 하나도 재미있지 않고 외려 한심해보이기만 할 뿐입니다. 촛불집회를 위해서라도, 부디 불쌍하고 없어보이는 비웃기 전략일랑 집어치우고 반론이든 반성이든 진지하고 냉철한 태도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by 하늘빛마야 | 2008/06/24 16:16 | 가끔씩 잡생각 | 트랙백 | 덧글(13)

[애니] 가장 최근에 본 로봇애니 5편

…의 짤막한 감상입니다.
                                              
                                              
1. 오버맨 킹게이너
토미노 씨는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자평했다던데, 진심일까?


2. 창성의 아쿠에리온
제대로 괴작. 보는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좋은 엔터테인먼트.


3. 코드 기어스 : 반역의 루루슈
아니 뭐,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4. 마크로스 프론티어
우연으로 땜빵한 몇몇 부분이 거슬린 점을 빼면 최근 가장 볼만했습니다.
이야기보다는 캐릭터극의 느낌이 강하지만 아직은 진행중이니 지켜봐야 할 듯.


5. 기동전사 건담 OO
비주얼은 참 좋은데, 저 능력으로 더블오 말고 다른 걸 만들지 그랬나.
감독이 문제냐, 각본가가 문제냐, 둘 다 문제냐의 삼자 택일입니다.



한 1년간 로봇 나오는 물건은 무조건 피하고 싶어질 정도로 트라우마가 됐습니다.
아쿠에리온은 차라리 괴작이라고 치면 이해가 되지만 더블오 이건 대체 뭐냐.
초장도 난감한 에피소드들 뿐이었지만 결말에 비하면 한참 제대로 됐군요.

게다가 킹게이너 직전에 본 메카물은 아마 [마크로스7]였을 겁니다.
노래는 위대하지요. 죽은 인간도 발딱발딱 살려내는 데 칼챠♬
백번 양보해서 TV판은 오버 심한 열혈물이라 치더라도
다이나마이트는 확실히, 명백히, 진정 괴작입니다.

by 하늘빛마야 | 2008/06/22 17:53 | 움직이는 것들 | 트랙백 | 덧글(15)

Oblivion - Piazzolla


Oblivion - Piazzolla
연주 : Eroica Trio



관심이 부족해서 그러겠지만 어쩐지 1900년대 이후의 작곡가라고 하면 인상이 흐릿합니다.
누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름을 떠올리더라도 어떤 작품을 썼는지 가물가물하고.
특히 20세기 중후반에 활동한 사람을 떠올리려고 하니 리스트가 잡히질 않네요.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혀서말이죠….

피아졸라는 그 황폐한 목록 안에서 떠오른 극소수 중 하나입니다.
그래봤자 기억하는 곡은 이 Oblivion(망각) 밖에 없지만요.
한껏 감상에 젖는 듯한 선율이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by 하늘빛마야 | 2008/06/22 06:59 | 일상의 BGM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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